I
한 소작농이 쟁기질을 하며 땀을 흘린다. 그는 고향에서부터 내려오는 슬픈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그 노래는 마치 수 세기 동안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쌓아온 모든 사회적 불공정이 듣는 자들을 저주하는 듯 들렸다. 소작농은 일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동시에 저녁 식사를 기다리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생각한다. 그의 마음은 어린 자녀들과 배우자를 생각하며 부드러움으로 가득 찬다. 그가 태양의 위치를 보며 시간을 가늠해보려 눈을 들었을 때, 먼 곳에 작은 먼지 구름이 점점 커지며 자신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들은 기병대였고, 가까이 오면서 그에게 묻는다. “당신이 후안인가?” 그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들은 말한다. “우리와 함께 가자. 정부가 당신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는 마치 범죄자인 것처럼 밧줄에 묶여 그들과 함께 마을을 떠난다. 그의 가족은 오두막에 남겨져 굶주리거나 도둑질을 하거나 매춘을 해야만 죽지 않을 운명에 처하게 된다.
후안이 과연 권위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유용하다고 말할까?
II
페드로가 온 마을을 헤매며 일자리를 찾은 지 벌써 사흘이 되었다. 그는 좋은 노동자다. 그의 근육은 철처럼 단단하고, 고향을 닮은 네모진 얼굴은 정직함을 반영한다. 그러나 부르주아 주인들에게 자신의 강한 팔을 사용해달라고 애원해봐도 소용이 없다. 모든 직장이 그를 외면한다. 하지만 페드로는 끈질기다. 그는 낙담하지 않았다. 그는 배고픔에 고통받고, 땀을 흘리며, 쇠같은 주먹을 내밀며 일자리를 구한다. 그는 자신을 착취해줄 주인을 찾기를 바라는 희망을 안고 마을을 스무 바퀴 넘게 돌아다닌다. 그러면서 자신처럼 배고픔에 고통받으며 초라한 오두막에서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한다. 그들은 더 이상의 집세 연체를 용납하지 않을 집주인에게 곧 쫓겨날 처지다. 그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며 더 빨리 걷는다. 이번에는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처럼, 주인을, 주인을, 주인을... 하지만 경찰이 그의 목덜미를 잡아 경찰서로 연행한다. 공공질서를 점검한다는 이유다. 경찰은 그를 부랑죄로 고소한다. 페드로가 감옥에서 고통받는 동안, 그의 가족은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거나, 굶주림을 피하기 위해 매춘을 하거나 도둑질을 해야만 할 것이다.
과연 페드로는 권위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롭다고 말할까?
III
산티아고는 행복하게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올해는 풍년이었다. 그는 풍성하게 수확한 농작물에서 그의 몫을 요구하러 대농장의 주인을 찾아가려 한다. 소작농으로서 그는 그 몫을 받을 자격이 있다. 지주는 장부를 꺼내어 계산서를 확인하고 빚을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등 모든 계산을 한 후 소작농에게 말한다. “내가 아니라 당신이 식료품, 의복, 장작 비용을 나에게 정산해줘야 하는데?” 소작농은 항의하며 법원을 찾아가 정의를 구한다. 판사는 장부를 확인하고, 계산서를 보고 빚을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눈 후 소작농에게 지주에게 빚을 갚고 소송 비용도 지불하라고 판결을 내린다. 아내는 막내를 안고 산티아고를 만나러 매우 기쁜 마음으로 달려간다. 수확이 풍성했으니 많은 돈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얼굴은 열심히 일한 그의 볼에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빈손과 상심한 마음을 본 순간 사라지고 만다. 지주는 그의 소득을 챙겼고, 판사는 언제나 그렇듯 강자의 편에 섰다.
과연 산티아고는 권위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공정하다고 말할까?
IV
작은 방 안은 등유 램프 불빛과 담배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영리한 노동 운동가 마르틴은 그의 위원장에게 말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무자비한 착취를 더는 참을 수 없소," 마르틴은 사자의 갈기 같은 아름다운 머리칼 휘날리며 말했다. "우리는 몇 푼 안 되는 돈을 위해 하루에 열두 시간, 열네 시간, 심지어 열여섯 시간을 일하오. 우리의 월급은 비참할 정도인데, 그나마도 사소한 핑계로 벌금을 공제당하오. 우리는 친구나 가족, 또는 우리가 원하는 누군가를 숨겨주거나 도와주는 것을 금지당하고 있고, 우리에게 경고하거나 교육하는 신문을 읽는 것도 금지당하고 있소. 더는 이러한 굴욕을 참아서는 안 되오, 동지들이여. 파업에 나섭시다. 임금 인상과 노동 시간 단축, 그리고 헌법이 우리에게 부여한 보장을 요구합시다!"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파업에 대한 찬성이 이어졌다. 그러나 마르틴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되었고, 가장 영리한 노동자 몇 명에게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다는 사실이 온 마을에 퍼졌다. 공포가 퍼지자 노동 대중은 투쟁을 포기하고, 다시 굴욕을 감내했다.
과연 마르틴은 권위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롭고 공정하다고 말할까?
V
새벽이 오기 전, 에피파니아는 벌써 일어나 큰 바구니에 양배추, 상추, 토마토, 피망, 양파를 채운다. 그녀는 자신의 작은 채소밭에서 이 모든 것을 수확했다. 그녀는 바구니를 등에 메고 시장에 가서 그 소박한 상품을 판매한다. 그 돈으로 그녀는 늙은 아버지를 위한 약과 어린 동생들을 위한 빵을 사고자 했다. 에피파니아가 양파를 팔기도 전에, 정부의 세금 징수원이 나타나 돈을 요구한다. 장관, 의원, 판사, 경찰, 군인, 시청 직원, 주지사, 정치인, 교도관의 월급을 주어야 하니까 말이다. 에피파니아는 돈을 낼 수 없었고, 정부는 대신 상품을 압수한다. 그녀의 눈물과 울음소리도 공무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과연 에피파니아는 과연 권위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롭고 공정하다고 말할까?
말하건데, 권위의 가치가 무엇인가? 바로 부유하거나 교육받은 사람들이 부를 보장받고, 인간의 노동을 착취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만든 법을 존중하게 만드는 것이다. 다시 말해, 권위는 자본의 감시자이며, 이 감시자의 급여는 자본이 아닌 가난한 사람들에 의해 지불된다.
권위를 끝내려면 자본부터 없애야 한다. 우리의 손으로 토지, 생산 기계, 교통 수단을 차지하자. 일을 조직하고 소비를 공유하며, 모두를 위한 공동 소유를 확립하자. 그러면 소수의 손에 독점되는 자본을 지키기 위해 공무원들을 둘 필요가 없을 것이다. 모든 인간이 동시에 생산자이자 사회적 부의 수호자가 될 것이다.
멕시코인들이여. 미래는 당신의 손에 달려 있다. 오늘날 권위는 대중의 반항심 때문에 힘을 잃었다. 지금이 바로 법을 무너뜨리고 폐지할 정확한 순간이다. 사적소유를 모든 멕시코 공화국에 사는 인간들의 소유로 만드는 것이다.
정부가 강력해지지 않도록 하자. 공공 용도를 위해 사유재산을 지체 없이 몰수하자! 그리고 불행히도 또 다른 개인이 공화국 대통령 자리에 앉게 되면, 그와 그의 추종자들에게 또 다시 전쟁을 선포하자! 그들이 강해지지 않도록 하고, 그동안 계속해서 수용을 이어가자.
“레헤네라시온” 83호. 1912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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